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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끄적끄적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방문기

광복절을 맞아 유엔공원 옆에 있는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아이랑 방문했어요
대연파크푸르지오가 한창 공사중이네요

강제동원역사의 아픔을 공감하기위한 포모콘서트가 다음주에 미래의기억이라는 제목으로 있을 예정이네요

지금 영화로 인해 화두가 된 군함도 특별전이 내일부터 있을 예정이예요

오늘은 4번의 전쟁 아물지않은 상흔 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관람하고 왔어요
일본이 일으킨 청일전쟁 러일전쟁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으로 인해 우리는 얼마나 큰 착취를 당했는지 개인의 이야기와 세계사를 통해 잘 이해할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특별수업도 준비되어 있네요
아이랑 오기도 참 좋은 공부가 될것같습니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기랑 같이 오더라도 불편함 없이 관람할수 있을것같네요


전시관 입구에 기억의 터널이라고 있었는데 터널속의 그림자가 막 걸어가고 있고 피해자분들의 증언 한마디씩이 나와요..
그것들과 저의 그림자가 어우러지면서 기억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첫입장이 되게 인상깊었습니다

역사관의 이름이기도 한 일제 강제동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과 제국주의에 대한 역사가 한눈에 표현되어 있었어요

특히나 조선이란 나라에서 일본은 어떠한 것들을 강제동원을 하였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강제동원하였는지

그날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자료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조선의 총인구수가 26백만명인데 1/3에 달하는 782만여명이나 강제동원 당했다는것을....?
노인과 갓난쟁이가 아닌 이상 다 끌려나갔다는거잖아요......!
저 수치를 보고는 너무 슬프고 분하고.....!

편지도 당연 일본어로만 쓰고 철저한 검열을 통했다는건 참..

제주는 참 아름다운 섬이지만 슬픈 역사를 많이 간직한 섬이기도 하죠..

탄광의 굴을 눈으로 보니...숨도 제대로 쉬기힘든 크기에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귀향하는 어르신들....!
사진을 가만히보니 너무 어리고 앳띠고...

이건 시대의 거울 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저 선들이 강제동원 피해자 성함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거울을 보듯 마주보면 저안에 나의 얼굴이 비춰져서 역사와 내가 따로가 아님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일본역사에 의해 희생된 우리 조상님들..

관람을 마친 후 수유실에 갔는데 너무 크고 깔끔한 모습에 감동이었습니다
어린 아기랑 나들이 할 겸 방문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 같네요

마지막은 피해자분의 증언 한문장으로 마무리 합니다...